에이스 못지 않은 대체 선발, "믿음 주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3 22: 25

삼성 허윤동이 난세 속 영웅이 됐다. 대체 선발로 나서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허윤동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총 투구수 7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8개. 이날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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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빅이닝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삼성은 두산을 8-5로 꺾고 3연전 첫 경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허윤동은 경기 후 “오랜만에 선발 통보를 받고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잘 됐던 것 같고 구속도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2군에 있으며 정현욱 권오준 코치님과 옆으로 나오는 부분을 수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투구 동작을 할 때 일자로 나오는 것에 신경을 썼다.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윤동은 “지난번에는 올라올 때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이번에는 긴 이닝을 책임지자고 마음먹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되겠고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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