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돼서 미안해"..이찬원, '군입대' 황윤성에 '눈물의 편지'('편스토랑')[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6.04 10: 14

'편스토랑' 이찬원이 황윤성을 향한 깊은 우정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2 '편스토랑'에서는 '브런치'를 주제로 메뉴 개발에 나선 편셰프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솔미는 옥상에서 직접 캐온 쑥과 닭다리로 '칠리버터 치킨'을 만들었다. 그는 "모든 빨간걸 다 꺼낸다. 그 어떤것도 상관없다. 빨간걸 다 넣는다"며 김치 시즈닝, 훈제 파프리카, 고춧가루 등을 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손수 만든 두유그릭요구르트 소스를 더해 특별함을 더했다.

뿐만아니라 두유그릭요구르트 소스를 만든 후 남은 유청에다가 사이다, 레드와인을 더해 유청칵테일까지 만들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유청 자체가 다 단백질이다. 버리는 분 많은데 그릭하고 맛 비슷하다. 버릴 이유 없다.너무 맛있고 고소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솔미는 붐과 그의 아내를 위한 특급 코스요리 레시피를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붐에게서 "샴페인 주셨지 않나. 아직 안먹었는데 좋은 요리와 같이 먹으려고한다. 어떤 요리 해야할지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내가 샴페인과 어울리는 몇가지 레시피를 알려주겠다"며 관자 샐러드, 콜리플라워 스테이크, 자몽 캔디 바게트 등을 만들었다.
인증샷을 찍어 붐에게 보낸 후 완성된 요리들을 맛본 박솔미는 "붐 덕분에 내가 맛있게 먹네. 맛있고 예쁘고 샴페인과도 잘 어울리고. 붐 와이프 분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붐은 "오늘 관자부터 들어가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고, 류수영은 "뜨밤?"이라고 물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류수영은 '치킨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그는 "닭가슴살도 잘 요리해서 소스만 잘 끼얹으면 아이들도 잘 먹는다. 좋은 브런치거리가 될것"이라며 '닭가슴살 촉촉하게 굽는 법'을 전수했다. 시어링 후 뜸들이기 까지 마친 류수영은 촉촉하게 구워진 닭가슴살 위에 프라이팬에 남은 닭기름을 부었다. 그는 "버터니까 저게 그냥 소스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참간초 소스까지 더하자 류수영표 '참간초 치킨 스테이크'가 완성됐다.
더불어 류수영은 바게트를 준비하더니 프라이팬에 묻은 닭기름을 흡수시킨 후 굽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국사람이 좋아하는게 있다. 마늘빵. 마늘을 잘 조리해서 잼처럼 발라먹을수 있는 마늘빵을 만든 것"이라며 '마마마늘잼' 레시피도 공개했다. 먹기좋게 구운 빵 위에 마늘잼을 바른 것. 그는 "이게 좋은게 만들어 놓으면 일주일도 먹는다. 언제든지 맛있는 브런치 먹을수 있다. 여기에 계란후라이나 샐러드 있으면 금상첨화다. 호텔 조식 부럽지 않다"고 자신했다.
의문의 '토끼 씨'를 위한 요리로 화제를 모았던 이찬원은 반찬 배달을 위해 '토끼 씨'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주인없는 집에서 냉장고 정리를 대신 해주는가 하면, 새로운 반찬들로 냉장고를 채워넣기 시작했다. 이어 냉동고에 배달음식을 시키고 남은 밥들이 들어있는 것을 본 이찬원은 "뭘 좀 해놓고 가야겠다"며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재료들을 끌어모아 요리를 시작했다.
갓김치 오믈렛과 참나물 들기름 파스타를 순식간에 만들어 낸 이찬원은 방울 토마토에 크림치즈를 넣고 마늘종을 꽃은 '토마토 튤립'으로 데코레이션까지 마쳤다. 이후 '토끼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모두의 기대 속에 공개된 토끼 씨의 정체는 절친 황윤성이었다. 이찬원은 "서울 상경해서 처음으로 친해진 친구다. 늘 고마운 마음 많고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은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윤성의 귀가가 늦어지자 "메모라도 남기고 갈까?"라며 공책을 꺼내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편지를 쓰던 중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미스터트롯' 처음 할때 경연 프로그램이 쉽지 않다. 경연에 참가하는 101팀을 만나러 갔을때 100팀 다 모르는 사람이었다. 외로웠다. 경연프로그램 하면서 집에서 많이 울었다. 그런데 윤성이는 아이돌부로 출연했고 아이돌 출신 가수들을 다 알고있는 상황이었다. 큰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됐던 친구"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윤성이가 최근 고민 많이하고 힘들어했던 때 있다. 그런데 그때 제가 한창 바빴다. 힘들다는걸 알면서 전화로 위로하기 바빴고 직접 만나서 밥을 해주거나 소주를 사주거나 못했다"며 "윤성이가 군대에 간다. 군대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기로에서 정말 고민 많이했다. 이 친구가 힘들때 제가 도움 못줬다.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 왔는데 못봤다. 시간이 안 맞아서"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찬원이 돌아간 후, 집으로 돌아온 황윤성은 이찬원이 준비한 것들을 보며 감동을 금치 못했다. 그는 "제가 혼자살아서 배달음식 먹고 밖에서 사먹어서 아무것도 없으니 해먹을 수가 없다. (찬원이가) 식기도구, 요리도구를 사주더라. 건강에 좋게 해먹으라고. 서울 엄마 같다. 서울에 와서 제 끼니를 챙겨준 친구가 부모님 외에는 찬원이밖에 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찬원이 쓴 진심어린 편지를 보고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진 황윤성은 "그 친구를 보면서 더 열심히 활동할수 있게 됐다. 찬원이를 만나서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겼다.찬원이에게 더 도움되는 친구가 되고 싶다"며 "찬원아. 나한테 넌 진짜 행운이다. 고맙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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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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