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 심각하다, 팔꿈치 염증 발견…공백 장기화 우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4 05: 28

류현진(35)의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앞두고 류현진의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MLB.com’ 키건 매티슨 기자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왼쪽 팔뚝 염좌에 팔꿈치 염증까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으로 의사들에게 부상에 대한 추가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다. 

2회초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2 / dreamer@osen.co.kr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막던 류현진은 선발승 요건까지 한 이닝만 남기고 투구수 58개에 교체됐다. 팔뚝 긴장 증세 때문으로 이튿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개막 두 달 만에 두 번째 IL 등재. 
류현진은 지난 4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왼쪽 팔뚝 염증으로 IL에 올라 한 달간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이번에는 같은 부위 통증 재발에 팔꿈치 염증까지 발견돼 부상의 강도가 4월보다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투구를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왼쪽 팔에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2022.06.02 / dreamer@osen.co.kr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33 탈삼진 16개를 기록했다. 시즌 첫 2경기 7⅓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 끝에 IL에 올랐지만 지난달 15일 부상 복귀 후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9로 반등하고 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 재발로 복귀 시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한편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 대체자로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낙점했다. 당초 류현진이 나설 차례였던 오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스트리플링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웜업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6.02
스트리플링은 지난 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류현진이 내려간 뒤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4~5월 류현진의 첫 번째 부상 기간에도 대체 선발로 5경기에서 승리는 거두지 못한 채 1패만 안았으나 평균자책점 4.29로 내용은 준수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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