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에서 나온 실수였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일) 경기에서 나온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에서 나온 선제 실점 과정을 되돌아봤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NC 구창모를 공략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지만 잘 던지고 있던 찰리 반즈를 야수진이 도와주지 못한 것도 있었다. 특히 2회말 2사 1,2루에서 김수윤의 뜬공 타구 때 우익수 조세진, 2루수 안치홍, 1루수 윤동희가 모두 모였지만 아무도 잡지 못하며 선제실점한 상황은 아쉬움이 짙었다.

서튼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일단 조세진 선수가 잡겠다는 콜을 했다. 커뮤니케이션은 잘 됐지만 결국 조세진 선수가 포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조세진의 포구 실수"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세진 뿐만 아니라 많은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아직 어리다 보니까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실수들이 나온다. 일단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훈련을 해 나갈 것이고 훈련을 통해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하다 보면 팀적으로도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경험 부족의 상황은 이날 포구 실수 뿐만 아니었다. 1회초 2사 1루, 이대호의 타석 때 볼넷으로 출루했던 1루 주자 황성빈이 2루 도루를 실패했지만 아웃됐다. NC 선발 구창모의 제구가 약간 흔들리던 상황이었지만 황성빈의 도루 실패가 구창모를 도와준 꼴이 됐다.
이 상황에 대해 서튼 감독은 "황성빈은 상대 배터리에 대한 자료는 충분히 있었다. 상대편 투수와 포수에 대한 데이터가 모두 머릿속에 있었고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로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스타트가 늦었기 때문에 아웃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좌익수) 안치홍(2루수) 이대호(지명타자) DJ 피터스(중견수) 한동희(3루수) 고승민(우익수) 이학주(유격수) 안중열(포수) 이호연(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