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의 수렁에 빠진 두산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이드암 박치국의 1군 복귀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박치국은 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첫 등판에 나섰다.
선발 장빈에 이어 3-7로 뒤진 5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은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엄태경과 최원영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고 박재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총 투구수 1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개. 최고 구속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평균 구속 146km를 찍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은 부상 없이 일정을 소화한다면 2주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치국은 1군 통산 235경기에서 10승 13패 6세이브 46홀드(평균 자책점 4.05)를 거두는 등 1군 무대에서 검증받은 자원이다.
특히 2018년 17홀드에 이어 2019년 14홀드를 기록하며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박치국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합류한다면 마운드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두산은 김인태-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양석환-김재환-허경민-강승호-정수빈-박계범-박세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곽빈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