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리드오프이자 신형 엔진, 황성빈의 폭풍질주가 팀의 결승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3일) 경기의 1-5 완패를 설욕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만들었고 24승28패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2회초 하위타선에서 선제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4회말 손아섭, 권희동에게 솔로포 2방을 얻어 맞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0의 균형은 계속됐다.

그러다가 8회초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상대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최고의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리드오프 황성빈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주인공.
육성선수 신분에서 5월부터 정식 선수로 전환된 황성빈은 롯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준우의 부상 공백으로 기회를 좀 더 많이 받고 있는 상황.
이날 2-2 동점이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성빈은 자신의 강점은 주루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타석에서 좌완 김영규의 바깥쪽 코스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컨택하며 좌선상 페어지역으로 보냈다.
이때 NC 좌익수 이명기가 펜스플레이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타구가 계속해서 굴러갔다. 이명기가 타구를 뒤쫓아가는 모양새가 됐다. 이 틈을 황성빈은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중계플레이가 이어졌지만 황성빈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1사 3루라는 최고의 득점 기회를 창출한 롯데는 이후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결국 황성빈의 폭풍질주가 이날 경기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황성빈은 전날 도루 실패 등의 아쉬움을 딛고 결승득점 포함해 멀티 히트 활약을 하면서 롯데의 새로운 엔진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시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