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4일 대구 삼성전에서 16-8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31일 잠실 KIA전 이후 4연패 마감. 선발 곽빈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김인태-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양석환-김재환-허경민-강승호-정수빈-박계범-박세혁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김지찬-구자욱-호세 피렐라-오재일-강민호-오선진-강한울-김태군-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 강승호의 좌전 안타 그리고 정수빈의 2루 땅볼로 3점을 먼저 얻었다.
두산은 3회 빅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양석환의 좌월 솔로포와 박계범의 좌월 3점 아치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러자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오재일과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얻었다.
두산은 4회 페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와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4회 2사 2루서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따라붙었다.
기세 오른 두산은 6회 강승호의 좌월 투런 아치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김지찬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쫓아갔다.
두산은 8회 페르난데스의 우월 솔로포와 허경민의 좌월 2점 홈런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5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삼성은 8회 3점 더 얻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두산 선발 곽빈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에 그쳤으나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페르난데스(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양석환(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허경민(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강승호(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박세혁(4타수 3안타)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2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