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민경훈, 서로 연락처 몰라‥ '쇼윈도 친목' 고백 ('아는형님)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05 06: 58

 '아는 형님' 민경훈과 이진호가 연락처를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 30분'이란 콘셉트로 단합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민경훈과 이진호가 서로의 연락처도 모른 채 지낸 걸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번째로 진행된 게임은 강호동과 이진호가 준비한 미션달리기였다. 승자는 형님들의 고향 특산품을 몰아받는 게 혜택이었다. 미션달리기는 달리기를 하는 도중 미션을 받으면 수행해야하는 게 규칙. 이수근은 핑크색 티를 입은 스태프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미션을 받았다. 스태프는 도망쳤지만 곧 이수근에게 잡혀 함께 결승선을 통과, 이수근은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이후 이진호는 머리 긴 스태프의 머리를 묶어주기, 김희철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스태프와 함께 다리를 묶고 결승선에 들어오기 등의 미션을 받았다. 특히 강호동은 남자스태프를 업고 결승선에 들어와야했는데 이상민의 카메라감독을 업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민경훈이 준비한 게임이 이어졌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민경훈은 '친구 김밥 싸기! 인기가 고파'라는 코너를 준비했다. 룰은 먹여주고 싶은 사람 한 명을 위해 김밥을 싸는 것이었다. 민경훈은 "옆에 있는 편지에 하고 싶은 말을 쓰면 된다"라 설명했고, 이진호는 "중복되면 어떠하냐"고 물었다. 민경훈은 예상했다는 듯 "그래서 코너 이름이 '인기가 고파'다. 인기 1위를 고를 거다"라 보탰다. 
김밥을 싸기 시작한 형님들 중 김영철의 실력이 단연 돋보였다. 김영철은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은 듯 "난 원래 요리 잘하잖아"라고 자부했다. 신동은 "평소 김밥을 좀 싸봤냐. 싸서 누구 줬냐"라 물었고, 김영철은 "내가 먹었지, 뭐"라 답해 웃프게 했다. 이어 강호동은 옆자리에 앉은 서장훈의 김밥을 보며 "나는 썬 거 안 좋아한다", "그냥 대충 줘라, 알아서 먹을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 본인은 "도깨비 컨셉이다. 지단으로 하트도 표현했다"라며 딱 보기에도 뭔가 기이한 김밥을 만들었는데 그걸 놓칠 리 없는 김희철은 "제주도 고등어다"라며 놀렸고 이수근은 "물에 한 번 넣어봐라. 살아날 것 같다"라고 한 술 더 떴다. 한편 이상민은 김을 4등분 해 만든 사각김밥으로 신동의 감탄을 자아냈고, 김희철은 김밥에 맛있는 건 다 넣겠다며 초콜릿과 고추를 함께 넣어 경악케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후 도시락 전달이 끝나고 이진호는 두 개의 김밥을 받았다. 자칭 '이진호 엄마'라는 김영철은 "고정이 되어 기쁘다. 잘 되니 보기 좋다"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맛있는 김밥을 선물했고, 민경훈 또한 "소개팅 좀 시켜줘. 기다릴게"라 편지를 적었다. 이진호는 민경훈에게 "나중에 밖에서 한 번 보자. 그런데 번호부터 알려달라. 번호를 아직 모른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통풍으로 고생하는 이수근을 위해 당근과 오이만 넣은 건강한 김밥을 만들었다. 이수근은 감동받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김희철에게 '단짠단짠 김밥'이라는 명목 하에 벌칙과도 같은 김밥을 맛봐야했다. 이날 이수근은 신동에게, 강호동과 이진호는 김영철에게 김밥을 전달하며 마음을 보였다. 
다음으로 이뤄진 게임은 '고백타임'. 이상민이 준비한 것이었다. 이상민은 "얼굴 보고 얘기하긴 민망할 수 있으니 칸막이를 준비했다"며 마치 고해성사를 해야할 것만 같은 세트를 선보였다. 형님들은 칸막이를 중간에 두고 서로를 마주보지 않는 채로 진솔한 이야길 나눌 수 있었다. 이상민은 서장훈에게 "은행 이율로 1년에 얼마나 빌려줄 수 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서장훈은 "이율이고 뭐고. 이제 형제같은 사이인 만큼 내 생각이 허락한 만큼 주겠다"고 말해 의리를 보였다. 이상민은 "내가 이제 버는 게 좋으니까 갚을 능력은 된다"며 그저 받지만은 않겠다고 답했다. 이후 강호동은 이진호를 불러 "중간에 합류해 고새안 건 안다. 근데 이게 최선이냐?"고 물었고 이진호의 답을 듣지 않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이진호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 남아 진지하게 답했다. 하지만 이진호가 답을 끝내자 옆에 있는 건 민경훈. 민경훈은 "우리 아직 서로 연락처를 모르는데, 너도 안 물어보고 나도 안 물어봤다. 왜 안 물어보냐"고 궁금해했다. 이진호는 "동생으로서 먼저 물어봤어야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민경훈은 "7년 알고 지낸 사람들하고도 연락을 안하는데 새로 온 너랑 연락 할까 싶어서 나도 안 물어봤다"고 털어놓은 뒤 오늘 꼭 물어보겠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앞전에 약속한 소개팅을 의식하는 듯 이상형을 물었고 민경훈은 "문자로 답하겠다"고 전해 웃응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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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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