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꾸준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비록 팀은 연패를 당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KIA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서 3-4로 졌다. 지난달 31일 잠실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를 13-10으로 물리친 후 6월 첫 날 7-3 승리, 2일 4-3 승리로 싹쓸이를 한 KIA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수원 원정에서 연패를 당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2회까지 0-0으로 맞서다가 선발 김도이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KIA는 3회 4실점 후 끌려가다가 끝내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KT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 KIA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 좋은 소크라테스에게 한방을 내줬기 때문이다.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소크라테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 중 하나는 홈런이다. 그것도 경기 후반 KT 마운드를 긴장하게 만든 솔로 홈런을 날렸다.
KIA가 1-4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이후 소크라테스는 상대 필승조 주권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비록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으나 소크라테스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3할2푼4리, 8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리그 6위, 홈런은 공동 11위, 타점 부문은 공동 4위에 있다. OPS는 .914로 5위, 장타율은 .553으로 3위다. 여러 공격 지표에서 이름을 새기고 있다.
지난 5월 활약도 뜨거웠다. 그는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을 마치며 본인의 능력을 본격적으로 뽐내기 시작했다. 5월 한달간 타율은 4할1푼5리를 기록했다. 5월에만 44안타(1위)를 때려내 KBO리그 통산 월간 최다 안타 2위 타이 기록을 남겼다.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득점권 안타 1위(14안타), 결승타 4개(공동 2위)로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5월 MVP 후보에 있기도 하다.
비록 KIA가 연패를 당했지만 KT에 반격할 힘이 보인다. 소크라테스가 펄펄 날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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