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해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49) 감독 눈에는 1996년생으로 20대 중반의 후배 내야수 황대인(26)의 성장이 대견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록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더 크게 성장해 팀의 간판 선수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황대인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3-4로 패해 2연패 중이지만, 황대인은 타석에서 자신의 스윙을 했다.

물론 잘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김 감독은 “지금 기대했던 것보다는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황대인은 4일 KT전까지 올 시즌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리, 8홈런, 44타점, 장타율 .444, 출루율 .326를 기록 중이다. KIA 4번 타자 노릇을 해주고 있다.
최형우, 나성범 등 리그 최고 타자들도 있지만 KIA 4번은 황대인이 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김 감독도 조금 더 욕심이 나는 듯하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저렇게 중심 타선에 한 명씩 있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사실 황대인도 올 시즌이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거듭 칭찬했다.
황대인은 뜨거운 5월을 보냈다. 지난 한 달간 잠재력을 터뜨리며 KIA의 팀 월간 승률 1위에 주춧돌이 됐다. 황대인은 5월에 팀의 4번 타자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 1위(31타점)에 올랐다.
특히, 소크라테스와 함께 콤비로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득점권 안타 2위(13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5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이런 활약을 두고 김 감독은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면서 “내 바람은 팀의 간판 선수로, 확고하게 성장했으면 한다. 스스로도 정말 노력 중이다. 지금도 물론 잘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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