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밀워키전부터 이어온 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끝났다.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에서 2할1푼5리(158타수 34안타)로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밀워키 좌완 선발 애런 애쉬비를 맞아 김하성은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슬라이더가 바깥쪽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 아웃. 1~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구째 볼을 골라낸 김하성은 애쉬비의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3루수 땅볼로 이어졌다.
6회에는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애쉬비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사이드암 트레버 켈리의 2구째를 잡아당겨 3루 땅볼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승리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3회 선제 1타점 2루타에 이어 5회 시즌 4호 투런 홈런까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4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32승21패가 됐다.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맥켄지 고어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탈삼진 10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최고 97.3마일(156.6km), 평균 94.9마일(152.7km) 포심 패스트볼(67개)을 중심으로 커브(26개), 체인지업(9개), 슬라이더(6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까지 4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0을 찍은 고어는 신인답지 않은 압도적 투구로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규정이닝에 진입하면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뛰어들 만한 성적. 현재까지 규정이닝에 5이닝이 부족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