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와 박병호가 마침내 동반 선발 출격한다.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준태(포수)-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박병호가 왼쪽 어깨 통증을 털고 2일 인천 SSG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여기에 전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강백호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마침내 두 간판타자가 뭉치게 됐다. KT는 박병호 영입으로 강백호-박병호-헨리 라모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계획했으나 강백호가 개막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플랜에 차질이 생겼다.
강백호는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감독은 “처음 나와서 그 정도면 잘 친 것이다. 타이밍을 조금 맞히지 못했다. 그래도 타석 들어가면 기대가 됐다”라며 “우리가 계속 이길 때 감각을 익히길 바란다. 아무래도 팀이 이기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리고 나중에 남들이 못할 때 잘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향후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합류할 경우 강백호는 3번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3번, 외국인타자가 5번을 치는 게 이상적이다”라며 “현재 조용호, 김민혁 테이블세터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황재균이 6번으로 이동할 경우 하위타선까지 강해진다”라며 완전체 라인업을 향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한편 알포드는 오는 6월 중순 국내 입국이 이뤄질 전망이다. 훈련과 실전 경기를 거쳐 6월 말 쯤 KT가 구상했던 클린업트리오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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