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천 취소...완전체 힘든 NC에 ‘단비’ 내렸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6.05 17: 31

“우리에게는 득이다.”
NC 다이노스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부터 빗줄기가 끊임없이 뿌리기 시작하면서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NC에는 놀랍게도 올해 첫 우천 취소 경기였다. 리그 전체적으로 봐도 올해는 우천 취소 경기가 드문 시즌인데 NC는 55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비로소 우천 취소 경기를 한 차례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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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개막과 동시에 100% 전력이 꾸려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양의지와 노진혁이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전을 함께하지 못했다. 이후 두 선수들은 컨디션 회복까지 더뎠다. 투수진은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에 휩싸이면서 변동이 심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박건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노진혁 마저도 우측 발목 통증에 차도가 없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입장에서는 완전체 전력 없이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언젠가 100% 전력이 꾸려지겠죠”라는 말로 짙은 아쉬움을 내뱉기도 했다.
그래도 일단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강행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튿날인 6일 월요일은 휴식일. 초여름 빗줄기로 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5일 롯데전의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만난 강인권 감독대행은 “만약 우천 취소가 된다면 우리에게는 득이다. 50경기 넘게 우천취소 없이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상태다. 오늘 우천 취소가 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체력적 부분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천 취소를 반겼다.
재정비를 하고 탈꼴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데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 부상 전력들이 돌아오고 완전체가 되면 그때 총력전을 펼쳐서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대행이 롯데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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