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가리지 못한 에이스 대결...KT-KIA, 12회 접전 끝 2-2 무승부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05 21: 08

KT와 KIA가 연장 접전 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주말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하며 시즌 25승 1무 29패를 기록했다. KIA는 30승 1무 24패가 됐다.

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3루 KT 김민혁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06.05 /ksl0919@osen.co.kr

선취점은 KIA 차지였다. 1회 1사 후 김선빈-나성범이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뒤 황대인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다. 우익수 조용호의 미숙한 펜스 플레이를 틈 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KIA는 4회와 5회 2사 1, 2루 찬스서 후속타가 불발됐고, KT는 1회 1사 1, 2루, 3회 2사 만루, 4회 무사 1루 등 숱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KT 선발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5 /ksl0919@osen.co.kr
KT가 5회 1점을 만회했다. 선두 심우준-조용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민혁이 번트로 3루루자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를 잡은 1루수 황대인이 재빨리 홈에 송구했지만 조용호의 발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다만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 3루 기회는 박병호가 삼진, 강백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 심우준이 2루타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가운데 김민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로 양현종의 통산 153승 요건을 무산시켰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지만 추가점에 실패하며 결국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5 /ksl0919@osen.co.kr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6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승리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3안타, 조용호가 2안타로 활약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통산 153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KT는 하루 휴식 후 7일부터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홈에서 LG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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