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딛고 끝내기, 양키스 또 이겼다…6연승+승률 .72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6 04: 34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된 조쉬 도널드슨이 뉴욕 양키스의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를 연장 10회 도널드슨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한 양키스는 39승15패를 마크, 승률을 7할2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유일한 7할대 승률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 조쉬 도널드슨이 10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회까지 4-4 동점. 정규이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양키스는 구원 마이클 킹이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실점 없이 넘어갔다. 
이어 10회말 무사 2루에서 앤서니 리조의 2루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도널드슨이 좌측으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고, 3루 주자 애런 저지가 천천히 홈을 밟으면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마무리됐다.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널드슨이 속죄의 끝내기를 쳤다. 
[사진] 조쉬 도널드슨(오른쪽)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슨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상대 흑인 선수 팀 앤더슨에게 “안녕 재키”, “왜 그래 재키?”라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선수인 레전드 재키 로빈슨에 비유한 말이었지만 당사자 앤더슨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 크게 논란이 됐다. 
화이트삭스 선수단은 물론 같은 팀 애런 저지와 애런 분 감독 등 양키스 선수단도 도널드슨의 발언을 두고 “옳지 않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이었다”고 일침을 놓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도널드슨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조쉬 도널드슨(오른쪽)이 애런 분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상가상 코로나에도 확진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4일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부터 복귀했지만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 지난달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최근 5경기 14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져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로 모처럼 안타 손맛을 본 뒤 10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