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가장 쓸데없는 일은 피렐라를 향한 걱정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6 07: 13

뜨겁게 달아올랐던 호세 피렐라(삼성)의 방망이가 이달 들어 식어버린 모양새다.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9도루로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운 피렐라는 4월 한달간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푼(100타수 39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5월 들어 피렐라의 타격감은 절정에 이르렀다. 22경기에서 타율 4할1푼3리(80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 17득점을 올렸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4월보다 더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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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는 안우진(키움), 드류 루친스키(NC), 박병호(KT), 소크라테스 브리토, 황대인(이상 KIA)과 함께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선정하는 월간 MVP의 5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 피렐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듯하다. 4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피렐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타격감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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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보고 있다. 안타와 홈런도 중요하지만 타석에서 타구의 질과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대로 배럴 타구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 매 경기 안타 3,4개씩 때려낼 수 없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의 타격감 저하 우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타격감이 나쁜 건 아니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진단. 그는 "타구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나쁜 건 아니다. 좋은 상태다. 상대의 호수비에 걸린 게 많다"고 말했다. 또 "타석에서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맞게끔 타격하는 스타일이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다소 부진해 보이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고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 거라는 믿음이 확고했다. 역시 삼성에서 가장 쓸데없는 일은 피렐라를 향한 걱정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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