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견고한 수비로 ML 유격수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부터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력을 인정받은 김하성은 올해 주전 유격수로 뛰며 안정감을 더했다. 포구의 안정감, 송구의 정확성, 넓은 범위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게 없다.
지난 5일 야간 경기 선발 출격을 앞둔 김하성. 그는 경기 시작 50분 전까지 스태프의 자비 없는 펑고 타구를 받아 1루로 뿌리며 유격수 담금질을 펼쳤다.
타격 훈련에 이은 수비 훈련에 이미 진이 빠진 상황. 김하성은 손을 휘저으며 애교 섞인 펑고 중단을 요청했지만 쉼없는 타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 1루로 뿌렸다. 오기가 생긴걸까. 단내 나도록 타구를 잡았지만 김하성은 재차 ‘하나만 더’라는 시그널을 보내 스스로 만족하는 캐치를 펼쳤다.
훈련을 마치고도 쉽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중간에 멈춰 동료들의 프리 배팅 타구를 바라보며 숨을 고른 김하성. 올 시즌 수비에 나서 실책이 단 2개에 불과한 이유를 훈련을 통해 몸으로 증명했다.
그라운드를 여러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얼마나 넓은 수비 범위로 실점을 막아냈는지를 측정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 수치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중 전체 1위(2.3)에 오를 만큼 순도도 높다.
![OSEN=밀워키(미국 위스콘신주), 최규한 기자] 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2루타성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 밖으로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전날(5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침묵 속에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에서 2할9리(163타수 34안타)로 떨어졌다.4회말 무사 1루 상황 밀워키 로우디 텔레즈의 삼진 때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송구했다. 몸을 날려 송구를 잡아내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2022.06.06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6/202206061207779709_629d72051533e_1024x.jpg)
![OSEN=밀워키(미국 위스콘신주), 최규한 기자] 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2루타성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 밖으로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전날(5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침묵 속에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에서 2할9리(163타수 34안타)로 떨어졌다.4회말 무사 1루 상황 밀워키 로우디 텔레즈의 삼진 때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송구했다. 몸을 날려 송구를 잡아내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2022.06.06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06/202206061207779709_629d7205b2cf9_1024x.jpg)
김하성을 아끼는 샌디에이고 슈퍼 스타 매니 마차도도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골드글러브급 재능을 가졌다. 한국에서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의 수비는 매번 인상적이다. 이제는 놀랍지 않다. 그렇게 하는 것을 봐왔고, 잘 알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 수비수”라며 “야구 아이큐가 좋다. 어디에 있어야 할지 알고 한다. 그런 김하성이 있어 우리 내야는 수비에 있어 손해를 보지 않고 있다”고 칭찬했다.
2게임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이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의 단내나는 펑고 훈련을 영상에 담았다. 2022.06.05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