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참전'' 이근 대위, 귀국하자마자 찾은 곳.."동맹국들 기억해야" [전문]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06 21: 44

 '가짜사나이'로 사랑받았던 유튜버 이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귀국한 가운데, 현충원을 방문한 근황을 전했다. 
6일, 이근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근은 현충원에서 묵념하고 있는 모습. 그는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현충일을 맞이한 만큼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최근 몇몇 언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인의 사망을 보도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며 저의 팀이 작전하던 같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한국에서 태어난 동료가 전사했다"며 "한국전쟁 이후 우리와 함께 싸웠던 동맹국들도 기억합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근은 유튜브에서 밀리터리 전문 채널 락실(ROKSEAL)을 운영하는 유튜버다. 해군특수전단 대위 출신으로 과거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란에 빠진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출국했고 정부 허가 없이는 정식으로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외교부, 경찰청, 국방부 등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떠난 이근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이 가운데 이근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그는 "회복과 치료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나왔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며 치료를 마친 후 다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조했으나 경찰은 이근의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한 상태다.
이하 이근 SNS.
MEMORIAL DAY #KENRHEE #이근 #이근대위 #ROKSEAL #락실 #MEMORIALDAY #현충일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습니다.
현충일은 우리의 자유와 삶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입니다.
P.S. 최근 몇몇 언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인의 사망을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며 저의 팀이 작전하던 같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한국에서 태어난 동료가 전사했습니다.
그는 전직 미 해병대 장교이자 저격수였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와 함께 싸웠던 동맹국들도 기억합시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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