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타율 .361→KBO 적응 끝...푸이그, '디펜딩 챔피언'도 폭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07 11: 17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디펜딩 챔피언’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의 최근 타격감을 보면 한국야구 적응이 끝난 모양새다.
키움은 7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55경기에서 33승 22패, 승률 6할로 선두 SSG 랜더스(36승 2무 18패, 승률 .667)를 추격하고 있다. 그런데 KT 기세도 만만치 않다.
KT는 6월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5월 막판 수원 홈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스윕패 충격을 당한 후 인천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기세 좋던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2승 1무로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 OSEN DB

KT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게다가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볼 수 없었던 강백호도 돌아왔다. 아직 지난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키움 처지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타자다.
그러나 키움도 든든한 외국인 타자 푸이그가 있다. 푸이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10경기 중 2안타 이상 경기는 4차례다. 지난 4일 대전 한화 원정에서는 연장 10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즌 초반 두 달을 되돌아보면 푸이그의 경기력을 두고 실망스러운 눈치였다. 그는 KBO리그 입성 후 지난 4월 한달간 타율 2할3푼3리, 3홈런, 11타점에 그쳤고 5월 한달 동안에도 타율 2할4리, 3홈런, 1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푸이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 통산 타율 2할7푼7리 132홈런 415타점을 올렸다. 키움과 계약 소식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초반 그의 플레이를 향한 시선은 차가워졌다.
하지만 5월 후반부터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다. 빅리그 시절 보여줬던 능력이 나오고 있다. 2루타 4개, 홈런 2개. 장타도 종종 나오고 있다. 푸이그가 작년 우승팀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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