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이지은 “고레에다 감독, 1년 전엔 날 몰랐는데…대박이다”[인터뷰③]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6.07 15: 33

 배우 이지은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에 임한 소회를 밝혔다.
7일 오전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지은은 ‘브로커’의 연출 및 각본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해 묻자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다. 한 분의 대단한 예술가로서도, 현장을 컨트롤 하면서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모두에게 일관적이게 평정심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크랭크업 하는 경험이 처음이었다. 고레에다 감독님 외에도 다른 선배 배우님들과 현장을 함께 하면서 ‘영화현장은 차분하구나’라는 걸 느꼈다. 다들 여유롭고 조급하지 않은 분위기가 인상깊었다. 감독은 현장을 통솔해야 하는데 고레에다 감독님은 언어가 아니라 표정으로 모두를 안심시켜 주셨다. 감독님 특유의 표정을 보면 그냥 안심이 된다. 저분이 가진 부담, 책임감을 감히 상상할 수 없는데 그걸 티 내지 않고 안심시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영화를 대부분 다 봤다.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유명한 작품이 많으니 ‘브로커’에 출연하기 전부터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봤다. 그러다 제가 좋아하는 결의 작품을 만드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신작이 나올때마다 일찍 봤었다. 그럴때마다 관객으로서 공통적으로 느낀 건,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고 시간이 필요한 주제를 어렵지 않게 다루는 시선과 노골적이지 않은 연출이 편안하면서도 저를 생각하게 만들어서 좋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브로커’ 캐스팅 제안을 받고 스치던 생각은 ‘대박이다..’였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자체도 신기하지만 ‘이렇게 빨리 일어나다니’라는 생각 때문에 그냥 ‘대박이다’ 싶었다. 전에 다른 인터뷰에서도 지나가듯 말씀드렸는데, ‘브로커’ 대본 받기 1년 전 쯤 고레에다 감독님과 우연히 식당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땐 저를 몰랐는데 1년 후 나를 알게 되고 작품을 제안해 주셨다는 것 자체가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내일(8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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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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