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임성빈·서예진,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입니다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6.07 17: 39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이라 한다. 나의 생명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 그 가족들마저 절망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 지난 1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역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과 다름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사회적 잣대도 깐깐해지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법적 처벌은 물론, 도덕적 비난 수위가 강해졌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예비 살인 운전대를 잡고 있다. 연예계라고 다르지 않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수 오하영 미니 1집 'O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MC 딩동이 진행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미 구속된 이는 MC딩동이다. 그는 지난 2월 17일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고 4시간 정도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C딩동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구속된 MC딩동은 지난 5월 24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을 위협해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선 변호인 측은 “이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7일 오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MC딩동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나선 MC딩동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뉘우치며 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1일로 예고됐다.
배우 신다은은 지난 4월 첫 아들을 출산하며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빠가 된 남편 임성빈은 마냥 웃을 수가 없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의 약식기소된 이후 재판부로부터 같은 명령을 처분 받았기 때문. 액수는 크지 않다 해도 그가 저지른 잘못은 뼈아프다.
사건은 이렇다. 임성빈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혔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현장에서 그는 음주 측정을 받았고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왔다. 스마트하고 스윗한 이미지의 임성빈이었던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다음 날 임성빈은 자신의 SNS에 “모든 것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당일 저는 경각심을 갖지 못한 채 잘못된 선택을 하였고, 면허 정지를 처분 받았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책임과 비난 모두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13일 오후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서 진행된 '2018 미스코리아 7인과 함께하는 워터파크 오션월드 포토데이' 행사에서 선 서예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예쁘다고 다 용서가 되는 건 절대 아니다. 2018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서예진은 단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겸비했지만 그렇지 못한 운전 습관과 인성을 지녔다. 지난 1월 서울 강남에서 술에 만취한 채로 자신의 고급 외제차를 몰던 중 가로수를 두 차례나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
특히 공개된 영상 속 그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가 하면,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경찰을 향해 "아 존X 아프죠!"라고 짜증을 부리기도 했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두 차례나 거부한 뒤 결국 혈중알코올농도 0.108이 나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임성빈과 마찬가지로 약식기소된 그에게 재판부는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만으로 지방법원에서 벌금 ·과료 또는 몰수형을 과하는 명령이다. 앞길이 창창했던 서예진은 예비 살인 행위는 물론 욕설 언행으로 대중을 등돌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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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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