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SSG 랜더스 문승원이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강속구를 뿌렸다.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로 사령탑을 기쁘게 하고 있다. 반면, 박종훈은 아직이다.
SSG 문승원은 7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회 등판해 1이닝 7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초 선두타자 서예일을 중견수 뜬공, 김동준을 우익수 뜬공, 박유연을 3루수 땅볼로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혔다.

지난 1일 NC와의 퓨처스 경기에서도 1이닝 10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김원형 감독은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1이닝을 던졌고 투구수가 적어서 불펜에서 좀 더 공을 던졌다. 투구수를 좀 더 끌어올려야 하고 계속해서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스피드가 잘 나온다. 수술 전에는 150km까지 나왔는데 수술 이후 그 정도면 몸 상태는 좋아 보인다”라면서 “빨라진 게 아니라 자기 구속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두 번의 재활 등판에서 자기 구속이 나오는 건 좋은 소식이다. 만족스러운 2경기를 치른 것 같다”라고 현재 문승원의 재활 페이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비슷한 시기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박종훈에 대해서는 “어깨 통증 때문에 재활 일정을 스톱했고 불펜 투구를 다시 하고 있다. 아직 경기 등판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아무래도 (문)승원이보다 복귀 시점이 늦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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