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행 루머가 나왔던 우완 투수 치치 곤살레스(30)가 국내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까?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곤살레스를 트리플A로 돌려보냈다. 지난 4일 토론토전에 임시 선발로 콜업됐으나 3이닝만에 강판했고 바로 마이너리그도 내려갔다. 곤살레스는 이번주중 미네소타와 관계정리를 의미하는 옵트아웃을 행사할 예정이다.
곤살레스는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는 KBO리그 팀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정확한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좌완 션 놀린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6주 판정을 받고 이탈했다. 올해 대대적인 투자로 상위권 성적을 기대받고 있다. 그러나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기자 대체 투수를 물색해왔고 곤살레스의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7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롤린의 교체 생각도 해보고 미국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며 대체 외인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두를 질주하는 SSG는 ML 90승 투수 이반 노바가 크게 부진에 빠져 교체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강력한 구위를 과시하는 폰트와 에이스 김광현의 뒤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향후 우승 전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외인이 필요할 수 있다.
곤살레스는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된 유망주였다.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텍사스에서 2년을 몸담았고, 2019~202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3년을 보냈다. 빅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62경기(48선발) 9승23패 평균자책점 5.68.
올 시즌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 8경기(5선발) 36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3.44 탈삼진 35개의 성적을 냈다. 시즌 도중에 시장에 나온 외인투수 가운데 이만한 실력자가 없다. 그러나 곤살레스에 대해 일본리그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KBO구단의 구애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후보로 언급된 한화는 대체 투수로 예프리 라미레즈를 먼저 확보하고 두 번째 외인투수 영입에 나섰는데 곤살레스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도 스파크맨 교체 논의가 있었으나 계약을 유지하자는 분위기도 있어 유동적이다. /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