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는 반즈와 수아레즈, 31일 만에 다시 만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8 12: 07

승운과는 거리가 먼 찰리 반즈(롯데)와 알버트 수아레즈(삼성)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반즈와 수아레즈는 8일 사직구장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달 8일 사직 경기 이후 31일 만이다.
당시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2-1로 앞선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이 김민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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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회 2-2 승부가 원점이 되면서 노 디시전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삼성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오재일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롯데를 4-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반즈와 수아레즈 모두 승리에 목마르다. 6승 3패 평균 자책점 2.46을 기록 중인 반즈는 지난달 24일 SSG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동료들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는 의미.
수아레즈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11경기에서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2.6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1승 4패에 불과하다.
2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2승 요건을 갖췄지만 웃지 못했다. 이쯤 되면 ‘짠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허삼영 감독은 “(수아레즈에게) 할 말이 없다. 못 쳐다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는 반즈와 수아레즈. 두 번째 대결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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