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36)이 계속해서 구위 난조를 겪고 있다. 4월에는예전 구위를 보였으나, 5월 이후로는 난타 당하는 일이 잦다.
멜란슨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다. 64경기(64.2이닝)에서 등판해 4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 개인 통산 4번째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3시즌 통산 670경기에 등판해 34승 30패 244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2015년 트레버 호프먼상(내셔널리그 올해의 구원 투수상) 수상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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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2022년 5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고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애리조나는 멜란슨과 2+1년 계약으로 보장액 1400만 달러(약 179억원) 계약을 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 연봉 600만 달러를 받는다. 2024년에는 구단 옵션 500만 달러, 바이아웃 200만 달러가 포함된 계약이다.
멜란슨은 개막 후 4월에는 괜찮은 편이었다. 4월 10일 샌디에이고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2피안타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등판에서 휴스턴 상대로 1-1 동점인 9회 등판해 2아웃을 잘 잡고서 2루타-볼넷-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4차례 세이브 기회에서는 실점없이 모두 승리를 지켜냈다. 4월에는 8경기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13(8이닝 3실점 1자책)으로 무난했다.
5월 이후로는 점점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3실점 이상 허용한 것만 3차례다. 5월 8일 콜로라도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2사 1,3루에서 3연속 안타를 맞으며 4실점,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15일 시카고 컵스 상대로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3실점을 했다.
지난 5일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9회초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레이놀즈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우전 안타를 맞더니, 다음 타자 스윈스키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너클 커브를 던졌다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6패째, 시즌 2번째 블론 세이브였다.
멜란슨은 5월 이후로는 14경기에서 1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33으로 부진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블론세이브는 2개로 적은 편이다. 동점 상황에서는 많은 실점을 하고 패전 투수가 되고 있다.
멜란슨의 시즌 성적은 22경기에서 1승 6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87을 기록하고 있다. 10세이브 이상 거둔 메이저리그 마무리 중에서 최악의 평균자책점, 패배도 가장 많다. 멜란슨 다음으로는 라이젤 이글레시아스(LA 에인절스)가 21경기 1승 4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평균자책점과 패배가 2번째로 높고 많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3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3.71에서 4.91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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