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6)가 선발로 나설 때마다 펄펄 날았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경기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7일 메츠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회 2루 내야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노마 마자라의 우측 2루타에 전력 질주로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이날 메츠 우완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맞아 2경기 연속 안타를 노린다. 지난해 첫 올스타에 선정된 워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40⅔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88로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루크 보이트(지명타자) 에릭 호스머(1루수) 노마 마자라(우익수) 김하성(유격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오스틴 놀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샌디에이고 이적 2년차를 맞아 10경기에서 60⅓이닝을 소화한 그는 4승3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다르빗슈가 선발로 나온 10경기 중 9경기(8선발)를 출장, 30타수 9안타 타율 3할 2홈런 6타점 3볼넷 6삼진에 희생플라이로 1개도 있었다. 출루율 .353 장타율 .500 OPS .853으로 시즌 성적보다 훨씬 좋았다.

지난 4월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3회 동점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다르빗슈의 시즌 2승 달성을 도왔다. 이어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7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패전 위기였던 다르빗슈를 구한 바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