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규 돌아와야 안정" 영건 분발 LG 선발진, 키는 예비 FA가 쥐고 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08 08: 09

"그가 돌아와야 선발진 안정될 것이다".
LG 트윈스는 개막 선발진에 변화가 있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외인 원투펀치는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나머지 세 자리는 임찬규(30), 이민호(21), 손주영(24)이 맡았지만, 초반 부진과 부상 변수가 발생하면서 5선발진이 튼튼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손주영은 팔꿈치 수술, 임찬규는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대신 좌완 임준형(22)과 김윤식(22)이 선발기회를 얻었다. 임준형은 지난 5일 SSG와 경기에 6이닝 2실점 호투로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김윤식은 4월 SSG전 6이닝 무실점 승리, 롯데전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5월은 두 번이나 엔트리에 빠져 주춤했지만 6월 첫 경기(SSG전)에서 5이닝 1실점 승리를 따냈다. 

LG 임찬규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OSEN DB

이민호는 개막 초반 부진했으나 4월 중반 11일간의 재충전 이후 복귀하더니 확 달라졌다. 5승1패, 평균자책점 2.15의 우등 성적으로 3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현재는 켈리와 플럿코에 이어 3명의 영건들이 세 자리를 맡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영건들의 분발을 칭찬하며 기대를 하고 있다. 
류 감독은 "(5일 SSG전에서) 임준형이 굉장히 자신있어 보였다. 표정도 밝았고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발현했다. 그런 부분들이 게임에서 잘 연결되기를 바란다. 젊은 투수들이 초반보다 더 자신있는 모습 나온다. 준비를 잘했다. 아직 많은 경기 남아있다. 젊은 선수들의 기운이 잘 연결되면 팀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런 부분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현재의 선발진이 안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영건들이 힘을 내고 있지만,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아직은 불안감이 있다. 12년차 베테랑 임찬규의 건강한 복귀를 언급한 이유였다. 올해 8번 등판했으나 퀄리티스타트 없이 3승4패 평균자책점 6.16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구위 부족으로 5월26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임찬규는 지난 5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는 11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2번째 등판까지 호투를 이어간다면 승격할 것으로 보인다. 1군에서는 6월 중순께 복귀 등판을 할 수 있다. 선발진도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된다. 
류 감독은 "처음 시작할때부터 누누히 말했다. 선발진을 어떻게 구성해 시즌을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 굉장히 고민했다.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없다. 밑에서도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임찬규의 컨디션이 돌아와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선발진이 안정될 것이다. 준비 잘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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