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답이 와야 할 텐데..." 새 외인 영입 나선 KIA, 30살 ML 9승 투수에 올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08 10: 15

"좋은 답이 와야 할 텐데...".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외인투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션 놀린이 종아리 근육파열로 이탈하자 대체자를 물색해왔다. 몇몇 후보를 압축했고, 영입 요청을 했고 현재 답을 기다리고 있다. 대상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너 계약 중인 우완투수 치치 곤살레스(30)이다. 
KIA는 그동안 곤살레스측에 여러차례 필요성을 어필하며 공을 들여왔다.  곤살레스는 갑자기 메이저리그에 콜업을 받는 바람에 기다려야 했다. 한 경기만 등판하고 다시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다. 옵트아웃을 행사할 예정이다. 미네소타와 관계를 청산한다면 KIA행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돌았다. 

KIA 타이거즈 션 놀린이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OSEN DB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을 받았다. 텍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62경기(48선발) 9승23패 평균자책점 5.68. 올 시즌 미네소타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 8경기(5선발) 36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3.44 탈삼진 35개의 성적을 냈다.
구단은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고 현재 나온 투수 가운데 가장 낫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 이상의 퍼포먼스를 갖춘 투수가 없어 곤살레스 영입에 올인을 했다. 시즌 도중에 좋은 투수를 얻기가 어렵다. 기량을 갖췄다면 ML 도전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KIA 선발진은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 김종국 감독도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과부하가 걱정된다"며 걱정할 정도이다.  무더운 여름 순위 경쟁에 밀리지 않고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안정된 선발진이 중요하다. 이닝을 많이 소화할 수 있는 투수라면 금상첨화이다.  
[사진] 치치 곤살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감독은 "외인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소화해줘야 하는데 잘 안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놀린은 물론 로니 윌리엄스도 하지 임파선 염증으로 3주동안 자리를 비웠다. 토종투수들이 자리를 메우면서 선발진 운용에 애를 먹었다. 고스란히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또 다른 국내구단이 곤살레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이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이 대체 외인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구단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KIA는 곤살레스 영입이 무산되는 경우, 그만한 대안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 초조하게 좋은 답을 기다리고 있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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