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서비스 엄청 좋아요!” 여심 사로잡은 SON [오!쎈 대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08 08: 18

손흥민(30, 토트넘)의 미소 한 번에 여심이 사르르 녹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져 칠레를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2일 브라질전 1-5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칠레전 출전으로 손흥민은 한국축구 역대 16번째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차범근, 황선홍, 홍명보, 박지성, 기성용 등 한국축구의 대표선수로 10년 이상 활약한 선수들만 차지할 수 있는 영광의 타이틀을 손흥민이 물려받았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정확하게 성공시켜 A매치 통산 32호골까지 터트렸다.

역사적인 순간을 보기 위해 대전에 4만 135명의 구름관중이 모였다. 경기시작 네 시간 전부터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축구열기가 엄청났다. 그 중 손흥민의 친필사인 유니폼을 입은 여성팬들이 시선을 끌었다. 김천에서 온 여대생 정진영(22) 씨와 안다연(22) 씨에게 손흥민의 인기비결을 물었다.
손흥민을 볼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전쟁’이었다. 정진영 씨는 “2-3년 만에 A매치를 직관왔어요. 브라질전 티켓팅에 실패하고 대전은 무조건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표팀 선수들을 보러 파주 오픈트레이닝도 다녀왔습니다”라며 찐팬임을 인증했다.
손흥민의 사인을 받은 비결도 공개했다. 그녀들은 “손흥민 선수가 팬서비스도 잘해주고 엄청 친절했어요.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해주고 사인까지 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심지어 SNS에서도 팬들에게 친절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한국의 위상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자랑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눈에서 하트를 뿜었다.
칠레전 경기예상을 부탁했다. 팬들은 “손흥민 선수가 100번째 경기니까 한 골 넣어서 칠레를 2-1로 이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여성팬들의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손흥민은 마지막 순간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대전을 폭발시켰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며 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의 퇴근길을 보기 위해 경기 후 한시간 가까이 팬들이 기다렸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까지 한 뒤에야 비로소 경기장을 떠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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