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투수 류현진(35)에 이어 포수 대니 잰슨(27)도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잰슨은 8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앞두고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전날(7일) 캔자스시티전에서 8회 타격 중 상대 투수 앨버트 아브레유의 초구 96.7마일(155.6km) 싱커에 왼쪽 새끼손가락 부근을 맞았는데 골절이 된 것으로 나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잰슨의 골절이 심하지 않다.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며 장기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잰슨은 류현진처럼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IL행이다. 지난 4월11일 복사근 통증으로 IL에 올랐고, 지난달 15일 복귀까지 한 달이 조금 더 걸렸다. 복귀하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구로 다시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2018년 토론토에서 데뷔해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보내는 잰슨은 팀의 주전 포수. 2020년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의 전담 포수로 3년간 35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지난 2013~2014년 LA 다저스 시절 함께한 A.J. 엘리스(41경기) 이후 류현진과 가장 많이 배터리를 이룬 포수다.
그동안 수비형 포수 이미지가 강했던 잰슨은 올해 타격에도 눈을 떴다. 19경기에서 56타수 13안타 타율 2할3푼2리로 타율은 낮지만 7홈런 13타점으로 커리어 최고 장타율(.625) OPS(.91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잰슨이 빠진 자리에는 포수 잭 콜린스가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콜업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로 온 좌타 포수 콜린스는 20경기에서 62타수 12안타 타율 1할9푼4리 3홈런 9타점 OPS .662의 성적을 남기고 지난달 24일 트리플로 내려갔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