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휴식, 누가 힘을 낼까?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6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하늘이 내린 휴식이었다. LG는 개막 이후 56경기 모두 치렀고, KIA도 55경기 소화했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다. 특히 선발투수들이 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꿀맛 휴식을 취했다.
양팀의 선발투수는 전날과 같다.

LG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는 11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45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KIA를 상대로 2경기 1승 12이닝 3실점(비자책), ERA 0.00으로 강했다. 평균 144.6km의 직구에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비슷한 비율로 던지고 있고, 체인지업도 10개중 하나 정도를 구사한다.
KIA도 로니 윌리엄스를 그대로 예고했다. 올해 7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중이다. 개막 초반 위력이 넘치는 볼을 던졌으나 하지 임파선 염증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 이후에는 퀄리티스타트 없이 1승만 챙겼다. 체인지업의 비중이 가장 높다. 복귀 이후 100% 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종국 감독도 "복귀 이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이제는 잘 던질 때가 됐다"고 기대했다.
KIA는 지난주 재충전을 했던 리드오프 류지혁이 정상 가동하면서 완전체 타선을 구축했다. 3할 타율과 4할 출루를 하는 류지혁의 빈자리가 컸었다. 류지혁의 가세와 함께 5월의 강력한 응집력을 보여준다면 해볼만하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고 있다는 점에서 LG 마운드도 경계하고 있다.
LG 타선은 최근 기복이 있으나 KIA전에서는 집중력 있는 타격을 한다. 홍창기 박해민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와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의 집중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과 이재원 등 하위 타선도 힘을 비축했다. LG가 그리는 최상의 그림은 플럿코가 6회까지 막으로 리드를 잡고, 강력한 필승조가 출격하는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