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투수 펠릭스 페냐, 한국에 간다…ML 통산 15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8 11: 19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펠릭스 페냐(32)가 뉴욕 메츠와 관계를 정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MLB.com’ 메츠 담당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페냐가 한국에서 투구하기 위해 계약서의 옵트 아웃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페냐는 택시 스쿼드로 개막전을 동행했지만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한 채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만 던졌다. 8경기(6선발)에서 31이닝을 던지며 1승5패 평균자책점 4.06 탈삼진 26개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펠릭스 페냐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페냐는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2018~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04경기(24선발)에서 15승8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260⅔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267개로 9이닝당 9.2개에 달한다. 
2회초 에인절스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2018년 에인절스에서 19경기 중 17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92⅔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4.18 탈삼진 85개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2경기(7선발)에서 개인 최다 8승(3패)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2경기에서 1⅔이닝 7실점에 그쳤고, 시즌 막판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뜻을 접고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현재 KBO리그는 한화, KIA, SSG 등 여러 팀에서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어 페냐의 행선지가 관심을 모은다. 
한때 최고 97마일(156km) 강속구를 뿌린 페냐는 최근 구속이 평균 92마일(148km)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KBO리그 기준으로 빠른 공. 메이저리그에선 비교적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싱커,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했다. 탈삼진 능력도 좋지만 땅볼 유도 비율도 높아 KBO리그에 잘 어울리는 유형으로 평가된다. 
4회초 실점 위기는 넘기 에인절스 펠릭스 페냐가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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