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성공을 아웃으로, 김하성 도움 받은 다르빗슈…6회 2사 노히터 '7이닝 삭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8 13: 1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6)가 김하성(27)의 수비 도움을 받아 6회 2사까지 노히터 투구를 펼쳤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 삭제했다. 
다르빗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3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샌디에이고가 7-0으로 리드한 8회 내려와 시즌 5승 요건을 갖춘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도 4.03에서 3.61로 낮췄다.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최다 7⅔이닝을 던졌지만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저으로 패전투수가 된 다르빗슈. 5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이날 경기에서도 1회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메츠 1번 브랜든 니모를 몸에 맞는 볼로 보냈다.

1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8 / dreamer@osen.co.kr

이어 스탈링 마르테의 투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아낸 다르빗슈. 1사 1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한 뒤 마르테의 2루 도루 실패로 이닝을 끝냈다. 포수 오스틴 놀라의 2루 송구가 한 타임 늦었지만 달려온 가속도로 인해 마르테의 발이 베이스에 떨어진 사이 유격수 김하성이 빠르게 태그 아웃했다. 도루 성공으로 2사 2루가 될 상황이 태그 아웃과 함께 공수 교대됐다. 순간 틈을 놓치지 않은 김하성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 
1회초 2사 1루 상황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의 태그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2022.06.08 / dreamer@osen.co.kr
김하성의 도움으로 1회를 넘긴 다르빗슈는 2회 피트 알론소의 손을 맞힌 뒤 제프 맥닐의 발까지 맞혀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루이스 기요르메를 연속 삼진 잡으며 실점 없이 스스로 위기 극복했다. 
3회부터는 커맨드를 잡고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 6회 2사 후 마크 칸하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로 메츠 타선을 압도했다. 김하성은 4회 J.D. 데이비스의 땅볼, 6회 패트릭 매지카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다르빗슈의 노히터를 뒷받침했다. 
첫 안타 허용 후 다음 타자 린도어를 우익수 뜬공 잡고 흔들림 없이 페이스를 이어간 다르빗슈는 7회 2사 후 에스코바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기요르메를 좌익수 직선타 처리하며 7회를 마쳤다. 총 투구수 100개로 7이닝을 삭제하며 임무를 완벽하게 마쳤다. 
이날 다르빗슈는 커터(37개), 싱커(22개), 슬라이더(12개), 포심 패스트볼(11개), 스플리터(9개), 커브(9개) 등 6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7.2마일(156.4km). 싱커의 평균 구속도 95.7마일(154km)까지 나왔고, 주무기 커터로 8개의 헛스윙을 뺏어내며 위력을 떨쳤다.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긴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2022.06.0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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