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페냐? KIA는 치치?...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임박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08 13: 08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KBO리그로 향하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떠난 외국인 자리에 대체 외국인 선수들을 찾고 있다. 
KT는 부상으로 인해 기존 선수와 작별하고 투수 웨스 벤자민, 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LG는 부진한 리오 루이즈를 퇴출하고,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와 계약했다. 한화는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를 영입했다.
6월에 들어서면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시도하던 트리플A 선수들의 옵트 아웃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투수 펠릭스 페냐(32)가 뉴욕 메츠와 옵트 아웃으로 KBO리그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 치치 곤살레스(왼쪽)와 펠릭스 페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의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8일 "페냐가 한국에서 던지기 위해서 (메츠와) 계약서의 옵트 아웃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페냐는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뛰고 있었다. 올 시즌 8경기(선발 6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1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페냐는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데뷔했고, 2018~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4경기(선발 24경기)에서 15승 8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탈삼진 267개로 9이닝당 9.2개. 
한화는 여전히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어 있다. 킹험과 카펜터가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방출됐다. 지난 1일 라미레즈와 계약을 발표했고, 또 다른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한국행을 선택한 페냐의 유력한 행선지로 한화가 꼽히고 있다. 
KIA도 새 외국인 투수를 구하고 있다.  션 놀린이 종아리 근육파열로 이탈했는데, 회복까지 앞으로 4주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놀린은 8경기(43⅓이닝)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7일 취재진 브리핑 자리에서 "놀린에 대해 교체 생각도 하고, 다각도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KIA가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다면 유력한 후보는 치치 곤잘레스(30)다.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곤살레스는 트리플A에서 8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있다. 
치치는 지난 4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임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후 곧바로 트리플A로 다시 내려갔다. 치치도 곧 옵트 아웃을 선언할 거라는 소식이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KSTP’ 대런 울프슨 기자는 치치가 옵트 아웃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와 계약이 끝난다면, 치치는 KBO리그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리스트에 치치는 최우선 순위에 있다. 
치치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23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9~2021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2경기(선발 48경기) 9승 23패 평균자책점 5.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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