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배두나 "고레에다, 완성형 감독…제가 제일 존경하는 NO.1"[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6.08 14: 05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두나(44)가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61)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인 감독이라는 것.
배두나는 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제가 감독님의 전작 영화 ‘공기인형’을 했을 때도 고레에다 감독님과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었다. 그때부터 굉장히 존경심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두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2010)에 이어 신작 ‘브로커’(2022)에도 주연으로 합류해 호흡을 맞췄다. ‘브로커’(배급 CJ ENM,  제작 영화사 집)는 약 2015년부터 고레에다 감독이 진행해온 프로젝트인데, 배우들의 촬영 스케줄 및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지난 2021년 크랭크업했다.

이에 배두나는 “이번에 감독님과 다시 한번 작업을 하게 된 것은 제게도 굉장한 영광이었다. 하지만 고레에다 감독님은 그대로였다. 예전과 달라진 게 없어서 딱히 못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 감독님이다. 정말 NO.1(넘버원) 완성형 감독님”이라며 “십여 년 만에 새 작품으로 만나 촬영을 하게 됐지만 변함없이 똑같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스태프를 존중하는 자세, 배우들을 대하는 태도, 연기 디렉팅이 변함없이 똑같았다”고 비교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고레에다 감독만의 디렉팅에 감탄한다고 했다. “저는 고레에다 감독님의 영화에 나오는 아역배우들의 연기에 늘 놀라곤 했다. ‘공기인형’ 때도 그랬고 이번 ‘브로커’도 그렇고. 감독님은 친구들에게 어떤 연습과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 (아역배우들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게 하면서 (기량을) 뽑아낸다”고 칭찬했다.
배두나는 끝으로 “이번에 신선했던 것은 고레에다 감독님이 항상 자신의 스태프와 일을 하셨었는데, ‘브로커’는 처음 만난 한국 스태프 및 배우들과 일하신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처럼 신나보였다. 홍경표 촬영감독님과 특히 잘 맞아보였다. 둘이 항상 즐거워보였다. 또한 감독님은 저희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도 되게 신나는 마음을 드러내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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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사 집,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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