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저도 아이유 팬…드라마 '나의 아저씨'까지 다 봤다"[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6.08 16: 06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송강호(56)가 후배 아이유(30)에 대한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끈다. 그녀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모두 챙겨봤다는 것. 후배를 향한 웬만한 관심이 아니고서야 편수가 많은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긴 쉽지 않은 일이어서다.
송강호는 8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저도 아이유 팬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61) 감독의 새 영화 ‘브로커’(배급 CJ ENM, 제작 영화사 집)를 통해 아이유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그러나 송강호는 “아이유가 출연했던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부터 ‘나의 아저씨’까지 안 본 드라마가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드라마를 봐서 느낀 것이지만 (영화를 하기 전에도) 아이유가 너무 잘 해낼 거 같더라”며 “아이유는 가수로서 이미 최고의 스타이지 않나. 이번 영화에서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수십 배는 더 잘한 거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 엄마 소영(아이유 분)과 아이 브로커들의 이야기를 그린 ‘브로커’는 올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남우주연상 수상의 주인공인 송강호는 “저는 후배 배우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고 한 적도 없다. 왜냐하면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교감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라며 “그래서 현장에서 배우들을 지켜보고 존중한다. 그들에 맞춰서 제가 연기를 하는 입장이다. 그들에게 제가 생각한 연기를 강요한 적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이) 끝나고 제게 물어보면 그때 제가 이야기를 해줄 순 있어도 촬영할 때는 감독님과 배우들의 해석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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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써브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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