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잡은 '특급 소방수' 김원중, 드디어 1군 복귀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8 15: 14

지난해 35세이브를 거두며 롯데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던 김원중이 1군 무대에 돌아왔다.
김원중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늑골 피로 골절로 이탈했던 김원중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전근 부상으로 또 한번 쉼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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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군 무대에 복귀했으나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 평균 자책점 6.97를 거뒀다. 10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볼넷은 7개에 달할 만큼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김원중은 지난달 27일 사직 키움전을 앞두고 구위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김원중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1군에 올라온 뒤 첫 2경기는 굉장히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9경기 중 7경기 정도는 제구력이 들쑥날쑥했고 자책점도 그만큼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보여줬던 김원중의 폼이 아니다. 그래서 제구력과 커맨드에 신경을 쓰고 연습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올라왔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원중은 1군 엔트리 말소 후 퓨처스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게 눈에 띄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7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김원중도 준비가 다 됐다”고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동안 계투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 김원중의 복귀로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일지 지켜볼 일이다. /what@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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