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소방수 김원중이 돌아왔다.
늑골 피로 골절에 이어 내전근 부상 여파로 뒤늦게 1군에 합류한 김원중은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 평균 자책점 6.97를 거뒀다. 10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볼넷은 7개에 달할 만큼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김원중은 지난달 27일 사직 키움전을 앞두고 구위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게 눈에 띄었다.

김원중은 8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돌아왔다. 래리 서튼 감독은 “1군 말소 전에 주문했던 부분을 잘 소화했다. 김원중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을 9일 또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부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7일 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벌이느라 투수진의 소모가 커 합류 시점을 앞당겼다.
그는 “어제 연장전을 치르며 불펜이 필요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콜업됐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