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을 소화해야 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출전이 뜸한 신인 김도영(19)과 유망주 김석환(24)의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퓨처스행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8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두 선수가 1군에서 뛸 기회가 없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퓨처스 팀에 내려가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감각을 익히고 콜업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도영과 김석환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고 4월 꾸준히 기회를 얻었으나 1할대 타율에 그치며 응답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5월초 백업으로 변신했고, 김석환은 퓨처스팀에 내려가 타격 컨디션과 자신감을 회복해 1군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배들에 밀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류지혁이 3루수와 리드오프로 최고 활약을 펼쳤고, 좌익수도 이우성에 이어 이창진이 차례로 활약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퓨처스에서 부상에서 복귀를 준비중인 고종욱과 김호령과도 맞물려 있다. 두 선수는 현재 잔류군에 있고,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조만간 실전을 거쳐 1군 승격을 예고했다.
고종욱은 대타요원, 김호령은 전천후 수비와 대타, 대주자까지 활용도가 높다. 고종욱은 햄스트링(허벅지), 김호령 복사근 염증으로 이탈한 바 있다.
김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고종욱과 김호령이 준비하고 있다. 그 선수들도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다음주부터 퓨처스 실전에 나선다. 큰 부상이 없고, 어느 정도 성적 내면 콜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