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양준일 "재혼·고등학생 딸 있다" 거짓 논란..돌아선 팬심(과거사 재조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6.09 05: 15

 N년 전 6월 8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가수 양준일은 재혼 및 숨겨진 딸이 있다는 루머에 휩싸였고, 배우 곽도원은 스태프 폭행설로 곤욕을 치렀다. 배우 한예슬은 남자친구부터 버닝썬 마약 의혹까지 그간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을 직접 반박하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양준일, 이혼·재혼설에 "사실무근" 반박
양준일은 지난 2020년 6월 9일, 이혼 및 재혼설에 휩싸였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벌써 고등학생이다. 첫 부인은 딸과 함께 괌에 있다"는 주장을 담은 폭로글이 게재됐다.
해당 의혹은 같은해 3월에도 한 차례 제기됐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이후 시간이 지나 글이 재유포되면서 루머는 일파만파 확산됐다. 앞서 성희롱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만큼 재혼설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이와 관련해 양준일 측은 "이혼설 및 재혼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양준일의 전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음성까지 공개하며 양준일이 거짓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여성은 양준일과 1997년 경 결혼했다가 3년 뒤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양준일은 한달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루머가 제기된 직후 녹화했던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에서 "결혼한 적이 있었고, 주위 사람들이 다 안다"고 이혼 및 재혼설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거짓 해명 논란에 불을 붙인 셈이다.
다만 "전에 결혼한 적 있었지만, 아이는 없었다. 내 딸이 아니다. 전 부인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해서 딸을 낳은 것이다. 나와의 관계에서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것은 시기상 말이 안 된다"고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양준일의 입장 번복에 폭로글을 작성한 당사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전처는 괌에 위치한 한국인 바의 바텐더로 있다"며 "양준일 씨 딸이 정말 양준일 씨랑 똑같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재차 반박했지만, 양준일 측은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곽도원, 스태프 폭행설 해프닝
배우 곽도원은 지난 2020년 6월 9일, 스태프 폭행설에 휘말렸다.
당시 한 매체는 곽도원이 촬영 중인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의 회식자리에서 영화 스태프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8년 한 차례 미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폭행설까지 제기되자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하지만 곽도원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소속사 측은 "그날 촬영분이 끝나고 곽도원이 스태프, 배우들과 간단한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며 "한 스태프와 얘기를 나누다가 의견 차이가 생겼다. 고성이 오간 것은 맞지만 스태프를 폭행한 것은 아니"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폭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스태프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스태프는 "내가 당사자인데 과장이 많더라. 곽도원과는 동갑이고 말을 편하게 하는 사이다. 회식 겸 식사 자리에서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의견 충돌이 있었고 언성이 높아졌지만, 서로 '미안하다. 오버했네' 하고 헤어졌다.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소방관' 측 역시 폭행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아무 문제 없이 예정대로 촬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폭행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 한예슬, 남자친구→버닝썬 루머 직접 해명
배우 한예슬은 지난해 6월 9일, 직접 찍어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들을 해명했다.
한예슬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 얘기해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남자친구의 '호스트바 접대부 출신' 의혹, 자신이 '버닝썬 마약 여배우'라는 의혹, 의료 사고 합의금 10억 요구설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반박했다.
그는 먼저 재벌 전 남자친구에 대해 "재벌 남자친구와 사귀었다는 이야기 맞다. 페라리를 선물받았다는 것도 맞다. 그게 잘못된거냐. 여자친구한테 선물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테디는 공개열애를 했는데, 너무 사랑했다. 남녀가 사귀다가 헤어질수 있지 않나. 그 분들은 블랙핑크 제니를 엮더라. 그래서 내가 차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친구에게 람보르기니를 선물해줬다는건 사실이 아니다. 내 차다. 사람들이 '공사당했다'고 하는데 너무 웃긴다. 능력 있는 남자친구에게 잘하면 공사당하는거냐"며 "내 남자친구는 '비스티 보이즈'가 아니다. 호스트바의 호스트도 아니다. 사기, 공갈, 남에게 어떤 피해를 줬다는 제보, 성 노동자 등 자극적인 단어들 모두 아니다. 내가 거리낌이 있었다면 (남자친구의 얼굴을) 공개했겠냐. 얼굴을 공개했는데 굳이 가라오케 근무 등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또 "버닝썬 마약 배우가 한예슬이라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 버닝썬 닥 한번 가봤다. 룸도 아니고 남들이 다 보는 홀에서 놀았다. 딱 한 번 간 사례로 '마약쟁이',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사생활이 문란한 여배우'가 됐다. 나는 할로윈 파티때 놀러갔다.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법정에서 명명백백히 입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의료사고 합의금과 관련해서는 "10억가량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받았다면.. 그래도 분이 안 풀렸을거다. 배우고 모델이라 내 몸이 일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흉터라고 쉽게 이야기 해서 슬펐다. 이런 의료사고를 겪은 피해자 분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너무 화가 났고, 보상 받으려는 나를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으로 취급을 해 난 거기서 두 번 죽었다"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절대 보상이 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지내실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 부분도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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