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삼성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8일 팀내 다승 선두 찰리 반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나 2-4 역전패를 당했다.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게 두고 두고 아쉬웠다.
롯데는 1회 기선 제압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안치홍, 전준우, 이대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만루.
팀내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수아레즈의 1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안치홍은 여유 있게 홈인.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후속 타자 모두 무기력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추재현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호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는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박승욱은 수아레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중견수 박승규에게 잡히고 말았다.
롯데는 1-4로 패색이 짙은 9회 추재현의 볼넷, 이호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한동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정보근이 삼진을 당했다. 황성빈의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 더 따라붙었지만 전세 역전에는 실패.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도 3연패의 늪에 빠진 반즈는 또 울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점 차 앞선 4회 2사 3루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5회 삼성 하위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3점 더 내줬다.
반즈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