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를 이틀 연속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7전8기 끝에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를 내세웠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강민호와 오재일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김지찬-박승규-호세 피렐라-구자욱-김태군-오선진-이태훈-이해승-김헌곤. 롯데는 안치홍-전준우-이대호-D.J. 피터스-추재현-이호연-박승욱-정보근-한태양으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안치홍의 좌전 안타, 전준우의 우전 안타,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피터스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후 세 타자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추재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호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는 홈에서 아웃됐다. 2사 후 박승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롯데의 무사 만루 기회는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김지찬의 좌전 안타와 박승규의 희생 번트 그리고 포일로 2사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의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5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기를 가져왔다. 오선진과 이태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이해승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1로 앞서갔다.
곧이어 김헌곤이 볼넷을 골랐다.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태훈은 홈인. 박승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피렐라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4-1.
롯데는 9회 1점을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2승째.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구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번 구자욱은 2타점을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 투수로 나선 찰리 반즈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