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6회 빅이닝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5회까지 두산 선발 최원준의 퍼펙트 행진에 막힌 타선의 대반전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2승 35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26승 1무 28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2회 선두 김재환이 빗맞은 안타, 허경민이 사구로 출루한 뒤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5회까지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한 한화가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최재훈의 2루타와 노수광의 우전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김태연-마이크 터크먼이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것. 이후 이진영의 삼진으로 잠시 흐름이 끊겼지만 정은원, 김인환이 각각 1타점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8회 선두 터크먼이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에 도달한 뒤 이진영이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6이닝 3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당한 ⅔이닝 9실점 참사를 말끔히 설욕했다. 이어 김범수-강재민-장시환이 뒤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터크먼, 정은원, 김인환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승타는 6회 터크먼의 1타점 적시타로 기록됐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리드오프 안권수의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한화는 9일 특급 루키 문동주를 앞세워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문동주의 선발 데뷔전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이영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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