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적시타, 또 적시타, 안타후 쐐기득점...4월 그 타격귀재였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08 23: 18

돌아온 LG 트윈스 문성주(25)가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주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경기 도중 대타로 출전해 3연타석 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11-7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라인업에 들지 못해 벤치로 출발했다. 6회 기회가 왔다. 김현수의 시즌 11호 3점홈런이 터져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후 오지환이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렸고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류지현 감독은 잠실 빅보이 이재원 타석에서 대타 문성주를 내세웠다. 앞선 두 타석 모두 3루 땅볼로 물러나자 승부수를 던졌다. 타선이 강한 KIA를 상대로 두 점차는 안심할 수 없었다.
문성주는 윤중현을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가 터트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타였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 공격에서도 팀의 10점째를 뽑는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9회말은 1사후 다시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2사후 히트앤드런이 발동되면서 이상호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자 가볍게 홈을 밟았다. 
3연타석 안타로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KIA는 3-10에서 박찬호의 3점포, 소크라테스의 3루타와 득점 등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문성주의 3연타석 안타가 빚어낸 점수가 빛을 발했다. 
2018 드래프트 10라운더 문성주는 개막 이후 뜨거운 타자였다. 4월 타율 4할3푼3리로 화끈했다. 5월 초 창원 경기도중 홈에서 포수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고, 24일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3일 복귀해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귀중한 3안타로 존재감을 빛냈다. 시즌 타율도 3할8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팀도 광주 3연승을 거두며 KIA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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