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불운을 딛고 첫 승을 따낼까?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7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가 이창진의 선제 3점홈런으로 앞섰으나 LG가 김현수의 역전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LG는 올해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KIA는 쌍둥이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7차전에서 설욕을 못한다면 천적관계가 심화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래서 KIA 사이드암 임기영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임기영은 7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만 당했다.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올해 LG전 1경기에 4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에 그쳤다.
최근 기세가 좋다.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고 각각 2실점, 3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는데도 승리가 없다. 타선지원, 수비지원이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임기영의 첫 승을 위해서는 득점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5월 뜨거웠던 KIA 타선이 6월 들어 급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류지혁,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 박동원, 박찬호가 나란히 슬럼프에 빠졌다.
LG는 힘을 되찾은 3선발 이민호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10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2회 작성했다. 최근 5경기 모두 5이닝을 넘겼고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특히 2실점 이내로 모두 막아내는 등 구위가 안정감을 되찾았다.
LG 타선은 전날 3홈런을 터트렸다. 유난히 KIA를 만나면 자신감 있게 방망이를 돌린다. 홍창기와 박해민은 전날 나란히 3출루로 승기의 기반을 닦았다. KIA 마운드는 주포 김현수를 막는 것이 관건이다. 사흘 휴식을 취한 KIA 필승조도 여차하면 조기 가동할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