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 속출→타선 양극화’ 서튼 감독의 타순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9 16: 33

롯데는 지난 8일 삼성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롯데는 1회 안치홍의 좌전 안타, 전준우의 우전 안타,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피터스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후 세 타자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추재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호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는 홈에서 아웃됐다. 2사 후 박승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롯데의 무사 만루 기회는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6.09 / foto0307@osen.co.kr

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키움의 경우 9명의 타자 가운데 7명의 선수가 평균 이상의 주력을 자랑한다. 반면 우리는 발 빠른 선수가 많지 않다. 단타로만 득점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선발 라인업을 짤 때 잘 치는 타자를 상위 배치해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끔 한다. 모두 건강하면 상하위 타선의 밸런스가 좋겠지만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잘 치는 타자들을 상위 타순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타선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서튼 감독은 “(한동희, 정훈, 이학주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내야 뎁스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활용 가능한 선수를 최대한 가동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안치홍-황성빈-이대호-전준우-D.J. 피터스-지시완-이호연-한태양-박승욱으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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