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다시 자리를 비운다.
김종국 감독은 9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로니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오른쪽 굴곡근 염증이다. 대신 고영창을 콜업했다.
로니는 전날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6실점 패전을 안았다. 3회까지 퍼펙트로 막고, 5회까지 2실점으로 제몫을 하는 듯 했으나 6회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는 등 4실점했다.

하지 임파선 염증으로 장기간 이탈해 복귀한 이후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한 투구를 하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한 경기 정도 쉬어주면 정상 회복할 수 있다.
단기간 이탈이지만 두 번째이다. 더욱이 션 놀린이 종아리 근육파열로 이탈한 가운데 외인투수 없이 토종 투수들도 선발진을 운용하게 됐다.
김종국 감독은 "팔에 조금 염증이 있다. 한 텀 정도 쉬어주면 된다. 열흘후 다시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다. 대체 선발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는 5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했다. 아쉬운 것은 1~2번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두 선수를 못막은 것이 실점이 됐다. 투구수가 적어 6회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했다. 쉽게 칠 공이 아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인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외인 투수들이 돌아가면서 컨디션 관리들어간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한승혁이 들어온다. 국내 4명의 투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타자들이 힘을 내주어야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