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라도 해서 다행이다. 마이너스 안 갔으니까" [고척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09 18: 07

KT 위즈는 9일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과 시즌 9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1-5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대타 오윤석이 극적인 동점 만루 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사회생한 KT는 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했다. 
9일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 9회 홈런 상황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따라 갔으면 했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어제 안 진 것만 해도 다행이다. 마이너스로 갈 것을 안 가서 다행이다"고 비긴 것에도 만족했다. 

KT는 키움만 만나면 잘 안 풀린다. KT는 올 시즌 키움 상대로 1승 1무 6패다. 첫 대결에서 승리하고 내리 6연패, 전날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저쪽 타구는 맞으면 빈 곳으로 가고, 우리는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가더라. 홈런이 나온 이후로 우리도 타구 질이 좋아지고 풀리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KT는 9일 경기에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은 없다. 2군에서 70구를 던졌는데, 8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볼 구위를 체크하면서 지켜볼 것이다"며 "오늘 벤자민이 잘 해서 이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새 외국인 타자 알포드는 이날 1군 선수단과 훈련을 함께 했다. 아직 1군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올라올 계획이다. 이 감독은 "주말에 퓨처스리그 상무와 경기가 있다. 3경기 정도 다음주에 온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수비, 주루는 자신있다고 하더라. 타격은 아직 부족하다고 완벽하게 해서 오고 싶다더라. 체력이 큰 편은 아닌데, 상체 근육이 좋고 하체는 얇다. 전형적으로 잘 뛰는 스타일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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