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특급 루키’ 문동주가 첫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문동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 투구를 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내복사근 손상으로 개막 한 달 이상이 지난 5월 10일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문동주는 앞서 9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졌고 승패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고 이날 50구 제한을 두고 마운드에 올랐다.
2022 한화 1차 지명 신인으로 최고 157km 강속구를 던지며 많은 주목을 받은 문동주는 1회 선두타자 안권수 상대로 150km가 훌쩍 넘는 직구 4개를 연속으로 던지다가 체인지업 두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페르난데스 상대로는 직구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가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양석환 상대로는 강속구 없이 초구에 커브, 이후 슬라이더 연속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4번 타자 김재환은 직구와 커브로 승부하다가 올해 새롭게 장착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동주는 2회 들어 첫 타자 허경민을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박세혁을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승부, 6구째에 체인지업으로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어 강승호를 직구와 커브로 볼카운트를 몰았고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까지 볼넷만 한 개 내주고 잘 막았던 문동주는 3회 들어 첫 타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안재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가 흔들렸다. 이어 안권수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동주는 페르난데스에게 초구에 커브를 던졌고 2구째에 다시 커브를 던졌다가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했다.
페르난데스까지 모두 49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결국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겨다. 2회까지 깔끔하게 막다가 3회 들어 제구가 흔들린 문동주의 선발 데뷔전이 끝났다.
문동주가 내려간 후 신정락이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추가 3실점을 하면서 문동주의 자책점은 ‘4’가 됐다./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