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홈런왕 잠잠하자, '42억' FA의 그랜드슬램 터졌다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09 21: 21

 KT 위즈의 ‘42억’ 포수 장성우가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 리드와 공격에서 대포 한 방으로 공수 맹활약했다.
9일 고척돔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 장성우는 5번 포수로 선발 출장, 3번 강백호-4번 박병호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뤘다.
KT는 1회 부터 찬스를 만들었다. 1아웃 이후에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가 우선상 2루타로 시즌 18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려냈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2사 만루에서 KT 장성우가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06.09 /sunday@osen.co.kr

1사 2,3루 찬스에서 박병호는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한결 여유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었다. 장성우는 벤자민을 잘 리드해 3이닝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벤자민은 경기 도중 왼팔 전완부 근육 뭉침으로 3회까지만 던졌다.
장성우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황재균의 유격수 병살타로 2루를 밟지 못했다.
5회 심우준의 안타, 1사 후 김민혁의 안타, 강백호의 1루수 땅볼로 2사 2,3루가 됐다.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됐다.
장성우는 애플러의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14경기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 개인 통산 2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6-0으로 앞서는 쐐기 홈런이었다.
5월까지 16홈런을 때리며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박병호가 최근 잠잠한 편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대, 홈런은 하나도 없다.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이날 18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려냈다.
중심 타선에서 장성우가 결정적인 홈런포를 터뜨리며 몸값을 제대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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